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반등장에서 힘을 쓰지 못한 테슬라를 팔고 반도체 업종 강세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주식 매매로 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을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다.
[마켓PRO] 결국 테슬라 포기한 초고수들…반도체 강세에 걸어
이에 더해 SOXL과 가격이 반대로 움직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락했을 때 3배로 수익이 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는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간밤 1.52% 상승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7.1%로 발표된 영향이다.

물가가 빠르게 둔화되자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고수들은 ICE 미국 국채 20년 이상 채권지수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TMF)’을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마켓PRO] 결국 테슬라 포기한 초고수들…반도체 강세에 걸어
반면 전일까지도 수거래일째 고수들이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던 테슬라는 이날 순매도 규모 1위에 랭크됐다. 주가 하락세가 계속된 탓이다. 테슬라 외에도 고수들은 니오를 세 번째로, 루시드그룹을 일곱 번재로 각각 많이 팔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