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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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TV조선이 각각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에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점유율이란 '시청자의 총 시청 시간 중 특정 방송 채널의 시청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로 시청률과는 다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94개 TV 방송사업자다. 지상파 가운데 KBS의 시청점유율은 22.555%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MBC(9.868%), SBS(7.738%), EBS(1.792%) 순으로 집계됐다.

종편은 TV조선이 10.677%로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그 뒤를 JTBC(7.152%)가 이었으며, 채널A와 MBN은 각각 4.713%, 4.108%로 5%에 못 미쳤다. 보도전문채널의 시청점유율은 YTN 3.267%, 연합뉴스TV 3.009%였다.

이 밖에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CJ ENM이 11.523%로 가장 높았다. 현대HCN은 2.55%를 기록했고, SK브로드밴드와 CMB는 1% 미만으로 조사됐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2.624%로 집계됐다.

TV 방송과 일간신문의 매체 영향력 차이를 의미하는 매체 교환율은 0.36으로 조사됐다. 일간 신문이 갖는 영향력이 TV 방송의 36% 수준이란 의미다.

지난해 신문사의 광고 매출은 1조3050억원으로 방송사(3조1220억원)의 42%에 불과했다.

김효재 방통위원은 이날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매체 교환율이 2019년 41%, 2020년 39%, 2021년 36%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지상파와 종편, CJ ENM 등 다른 PP 간 점유율 격차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