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하면 대박"…'법정관리' 스킨푸드도 부활시킨 CJ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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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제조기 된 CJ올리브영, 판매상품 연 5만개 돌파
1300개 매장·1200만 회원 '압도적 영향력'
롬앤·어뮤즈 등 히트작 잇따라
'어워즈&페스타' 유료 티켓, 1분30초만에 매진
1300개 매장·1200만 회원 '압도적 영향력'
롬앤·어뮤즈 등 히트작 잇따라
'어워즈&페스타' 유료 티켓, 1분30초만에 매진
!["입점하면 대박"…'법정관리' 스킨푸드도 부활시킨 CJ올리브영](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116382.1.jpg)
○중소기업 플랫폼 된 올리브영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올해 판매 상품 수는 5만 4762개로 전년 4만2304개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CJ올리브영 2022년 어워즈&페스타' 평가대상(2021.7~2022.6)으로 집계한 상품 수 기준이다. 이 같은 수치는 2018년 2만8000여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이 같이 판매 상품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은 CJ올리브영이 H&B분야 선두 플랫폼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였던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지난 달을 끝으로 사업을 전부 철수했고, 롯데쇼핑의 롭스는 가두점을 접고 롯데마트 내 '롭스플러스'라는 새브랜드로 전환했다. 신세계 시코르와 루이뷔통모에헤네시 그룹(LVMH)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마저 힘을 못 쓰고 있다.
○입점 후 대박 사례 잇따라
![CJ올리브영이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01.32116383.1.jpg)
대표적인 브랜드가 올해 어워즈에서 립 메이크업 1위에 오른 '롬앤'이다. 롬앤은 배우 채시라씨의 남편 김태욱 씨가 대표인 코스닥 상장사 아이패밀리SC가 만든 브랜드다. 올리브영이 육성한 브랜드 중 하나인 롬앤은 올 들어 11월까지 올리브영 내 매출이 전년비 108% 증가했다.
CJ올리브영에서 부활의 기회를 잡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로드숍 1세대 브랜드인 스킨푸드는 경영난에 시달리다 2018년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올 상반기 9년만에 흑자전환했다. 자체 로드숍에 의존하지 않고 2020년 말 올리브영에 입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스킨푸드는 올해 어워즈 패드부문에서 '캐롯워터패드'로 1위를 차지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실력 있는 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협력사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