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왼쪽 첫 번째),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두 번째), 이명대 진에어 영업본부장(다섯 번째)이 13일 포항경주공항에서 국내 항공여객 70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왼쪽 첫 번째),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두 번째), 이명대 진에어 영업본부장(다섯 번째)이 13일 포항경주공항에서 국내 항공여객 70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국내선 항공여객이 1948년 민간 항공기 취항 이후 74년 만에 연 7000만 명을 돌파했다. 1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7069만 명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여객 수 6632만 명에 비해 6.6% 증가했다.

국내선 항공 탑승객 증가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와 제주관광 수요의 지속적인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항공여객은 2010년부터 연평균 5.2%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한국공항공사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김포·김해·제주공항이 국내선 여객의 85.4%를 수송했다. 청주공항이 연간 3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여수공항은 2년 연속 100만 명을 달성했다. 포항경주공항은 포항과 경주의 관광 수요를 흡수해 전년보다 이용객이 60% 증가했다.

국내 중소형 공항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 탑승객이 20% 증가하는 등 국내 항공여객 성장의 큰 축을 담당했다. 공사는 그동안 21개인 국내 항공노선을 27개로 늘렸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적극적인 관광 수요 흡수 마케팅과 노선 확대로 국내선 항공여객 1억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