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여' 뛰어든 LF…"롤렉스 시계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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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중고시계 구독 서비스 시작
글로벌 중고시장 1년새 46%↑
파텍필립·오데마피게·브레게 등
1년에 12개 시계 착용 가능해
글로벌 중고시장 1년새 46%↑
파텍필립·오데마피게·브레게 등
1년에 12개 시계 착용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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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시계 편집숍 ‘라움워치’는 고가 스위스 시계를 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는 ‘프리미엄 렌털 클럽’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14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3000만원대 롤렉스 서브마리너(사진)를 한 달에 약 100만원을 내고 착용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모델을 바꿀 수 있어 1년이면 12가지 종류의 시계를 착용할 수 있다.
LF는 코로나19 창궐 후 중고 명품 시장이 활성화하는 점을 노려 이 서비스를 내놨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중고 명품의 총매출은 올해 71억57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49억700만달러)에 비해 45.9% 늘어난 규모다.
에르메스, 샤넬 같은 최고급 명품 브랜드의 경우 과거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들에게 인기 품목을 우선 판매해 희소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새롭게 명품 시장에 진입한 소비자의 경우 구매 자체가 어려운 점도 중고 명품 시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개인 간 중고 명품 핸드백 거래를 도와주고 수수료를 받는 ‘트렌비 리세일’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