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만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각각 2307억원, 13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증시 하락 시 수익을 낸다.

개인들은 ‘KODEX 레버리지’를 13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한다.

현재까지 수익률은 개인투자자들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KODEX 레버리지를 산 개인의 평균 수익률은 -0.82%였다.

외국인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평균 매수가는 3083원으로 현재가(3090원)를 고려하면 소폭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