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작년 3월 이후 줄곧 증가해온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21개월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한 원인으로 작년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인구 감소를 꼽았다. 지난달 15~29세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 명 줄었다. 취업자 감소폭보다 인구 감소폭이 더 커 청년층의 지난달 고용률은 1년 사이 45.1%에서 46.1%로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전체 연령층의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만6000명 증가했다. 11월 기준으로 1999년(121만7000명) 이후 23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다만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5월 93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