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흥국생명 전환우선주 인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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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사업 혁신·신사업 개척 집중"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태광산업은 이날 “기존 사업 혁신과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기 위해 흥국생명 전환우선주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놨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4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인수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트러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운용사는 “태광산업과 흥국생명은 지분상 관계가 없다”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흥국생명의 대주주라는 점 때문에 증자에 참여한다면 소액주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흥국생명은 자금 조달이 급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017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통상 5년 뒤 발행사가 채권을 되사는데, 흥국생명이 고금리를 이유로 이를 연장하면서 시장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그러자 이 회사는 콜옵션을 행사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김재후/이태훈 기자 hu@hankyung.com
태광산업은 이날 “기존 사업 혁신과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기 위해 흥국생명 전환우선주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놨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4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인수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트러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운용사는 “태광산업과 흥국생명은 지분상 관계가 없다”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흥국생명의 대주주라는 점 때문에 증자에 참여한다면 소액주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흥국생명은 자금 조달이 급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017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통상 5년 뒤 발행사가 채권을 되사는데, 흥국생명이 고금리를 이유로 이를 연장하면서 시장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그러자 이 회사는 콜옵션을 행사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김재후/이태훈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