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 일제 하락 ‘테슬라 2.58%↓’…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15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 일제 하락 ‘테슬라 2.58%↓’…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42.95포인트(0.42%) 내린 3만3965.6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44포인트(0.61%) 내린 3995.2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내린 1만1170.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하며 긴축 속도조절에 나섰다. 앞서 연준은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0.7%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FOMC 성명서와 금리 점도표 그리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연준은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2023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5.1%로 높여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아직 충분히 긴축적이지는 않다”며 “위원 19명 중 17명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를 5% 이상으로 적었는데, 그것이 지금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 영향이 경제에 미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0.75%포인트보다 둔화된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속도 조절을 설명했다. 다만 “(0.5%포인트 인상도)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높은 수준이다. 가야할 길이 멀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피봇(정책 전환)’에 대한 가능성도 차단했다. 그는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Fed의 경제전망 (SEP) 상으로는 내년에 금리 인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역사는 너무 빨리 정책을 느슨하게 전환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금리 인하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물가안정 목표치 2%를 수정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지난 두 달 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상품 인플레이션이 개선돼 CPI 상승률이 나아졌지만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6%대를 보이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상품, 서비스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48%로 전일의 3.50% 대비 0.63%포인트 낮아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2%로 전일의 4.23% 대비 소폭 낮아졌다.

[특징주]

■기술주

주요 기술주는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2%, 애플 1.55% 아마존 0.98%, 넷플릭스 0.78%, 알파벳이 0.59%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1.2% 상승했다.

■전기차주

전기차주가 오늘도 하락했다. 테슬라는 2.58% 하락한 156.80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 하면서다. 루시드는 3.88%, 니콜라 2.31%, 리비안은 1.68%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

주요 은행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2.27%, 제이피모간체이스 0.51%, 뱅크오브아메리카 1.44%, 씨티그룹이 1.35%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02%) 내린 442.5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7.69포인트(0.26%)빠진 1만4460.2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19포인트(0.21%) 하락한 6730.7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96포인트(0.09%) 떨어진 7459.83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A주 시장은 혼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강보합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상승한 3176.53, 선전성분지수는 0.02% 하락한 11321.81, 창업판지수는 0.34% 하락한 2368.08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던 외국인 자금이 금일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A주 시장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여행, 호텔, 반도체, 소비재 등 업종은 상승한 반면 인프라, 금융, 제조업, 신에너지, 자동차 등은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98(0.28%) 상승한 1,050.43를 기록했고 219개 종목이 상승, 122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26(0.02%) 소폭 하락해 1,056.17로 마감했고 13개 종목이 상승,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38(0.18%) 하락한 213.21를 기록했고 116개 종목 상승, 61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27(0.37%) 상승한 72.11를 기록했는데 188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7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4% 증가한 13조7300억동 (5억823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8거래일째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는데 이날은 273억동 순매수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9달러(2.51%) 오른 배럴당 7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6.80달러(0.4%) 하락한 1818.7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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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