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투자자와 Fed의 간극 확인…지수 현수준 등락할듯"-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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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앞서 이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4.25%~4.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폭은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졌다.
이를 두고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의 5%와 3%'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남아있기 때문에 높은 기준금리 유지를 언급했다"며 "이를 비틀어서 보면 금리를 올려도 내리지 못하는 인플레이션이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추정된다. Fed 전망대로 내년 말까지 5%를 넘는 기준금리를 유지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은 3%를 넘고 실업률은 자연실업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초에는 기저효과로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빠르게 내려가다가 중반부에 막히는 시나리오와 유사해 보인다"며 "유동성 때문에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으로 통제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지만 이민 노동자 축소,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등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인플레이션까지는 통제하기 어렵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는 물가상승 둔화에 대해 투자자들과 Fed의 인식이 다소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봤다.
그는 "파월 의장이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한 점도 실망감을 안겨준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물가상승세 둔화를 확인하며 Fed 피봇(Pivot)을 기대할 것이며, Fed는 노동시장의 정상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쉽사리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하락 모멘텀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꺾으려는 Fed의 의지에 영향을 받으며 지수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