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폭설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는 기상청이 도내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해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경기도 예상 적설량을 3~8cm로 예보했으며, 고양시 등 경기북동부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24시간 적설량이 5cm 이상 예상)를 발표했다.

도는 이에 따라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분야 등 총 15명이 근무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체제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주요 대책으로는 도내 시·군간 경계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 중앙부처(국토관리유지사무소,한국도로공사 등) 관리구간 연결도로를 집중관리하고 고갯길, 터널 앞 도로 등 상습결빙구간 465개소 제설제 사전 살포, 자동염수분사장치·도로열선 가동, 제설함 사전 정비 등 제설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출·퇴근길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장과 전철역 주변 인도, 학교 인근 인도 등에도 보행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형 제설장비를 활용한 제설 대책도 시행한다.

도는 아울러 한파 대비 한파쉼터(6787개소), 온열의자 등 한파 저감시설(3 553개소)에 대한 운영실태도 사전 점검하고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 시설물 동파 발생 대비 예방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