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아이지스 공장 외부 전경. 아이지스 제공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아이지스 공장 외부 전경. 아이지스 제공
광주광역시의 유리 가공설비 전문제조 기업인 아이지스(대표 김남진)는 지난해 300만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올해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지스는 원판 유리를 이용해 건축물에 사용되는 복층(이중) 유리 생산 및 가공하는 기계(로봇) 장비와 생산공정 판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자동 라벨 부착기, 레이저 마킹 장비, 가스충전 측정기 등 모든 복층 유리의 품질을 검사하는 첨단 장비도 생산해 유리 가공업계에서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지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영국을 중심으로 중동까지 전 세계 10여 개국에 장비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도 단 1년 만에 수출액 170% 성장을 이뤄냈다"며 "생산하는 제품의 부품은 대부분 광주시 인근의 협력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창립한 아이지스는 4건의 특허와 1건의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2019년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인증받았고, 2020년엔 '스마트 팩토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국내 관련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 실링 로봇과 가스 필링 기능을 개발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41억원(추정치)이다.

김남진 대표는 "앞으로 전 세계 복층유리 생산설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광주에 본사를 둔 업체로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