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봄날' 지원 대상 확대…올해 초등생 4만명 관람
서울시, 내년 초·중학생 6만5천명에 무료 공연관람 지원
서울시는 내년 6만명 이상의 초·중학교 학생에게 무료 공연 관람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작년부터 '공연봄날' 사업을 통해 초등학생에게 무료 공연 관람을 지원해왔다.

내년에는 사업대상을 중학교로 확대해 4월부터 550개 초·중등학교 학생 6만5천명에게 공연관람을 지원한다.

2024년에는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는 시내 359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만836명에게 뮤지컬, 연극,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관람을 지원했다.

학교와 공연장을 오가는 전세버스 1천176대와 안전관리 인력도 제공했다.

올해 공연 작품은 31개, 공연 횟수는 145회에 이른다.

시가 올해 공연을 관람한 학생 7천486명과 교사 3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의 94%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87%는 향후에도 공연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의 75%는 공연봄날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공연을 봤다고 답했다.

교사는 93%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에 참여한 공연단체는 평소 수요가 없는 평일 낮 시간 공연으로 수익이 늘었다고 시는 전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연봄날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공연계에 힘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수요확대를 통해 문화예술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