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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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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간밤 반도체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FOMC 이후 달라진 투심…초고수들 반도체지수 하락에 베팅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락했을 때 3배로 수익이 나는 SOXS 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발표가 진행된 당일 초고수들이 반도체 지수 하락에 베팅을 한 셈이다. 14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1.57% 떨어졌다.

순매수 2위는 S&P500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S&P500(SSO)로 나타났다. 다만 나스닥 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가 순매수 3위에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엇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켓PRO] FOMC 이후 달라진 투심…초고수들 반도체지수 하락에 베팅
반면 주식 초고수들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기술주들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인 ‘마이크로섹터즈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FNGU)도 순매도 2위에 올랐다. 미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에 성장기술주들이 당분간 상승하기 어렵다고 예상한 셈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