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HLB생명과학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각각 500만주의 주식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오는 31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경우 100주당 HLB는 4.29주, HLB생명과학은 5.17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당받게 된다.

최근 24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HLB는 영업이익과 대규모 잉여금을 기반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진행한 주주간담회에서 공매도에 대한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장기주주에 대한 관심을 주주들이 요청했던 것도 이번 주식배당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HLB의 잉여금 유보율은 1348%, HLB생명과학은 471%다. 추가적인 주식배당이나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번 주식배당의 재원은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 경우 주주들의 배당소득에 비과세가 적용된다고 했다.

백윤기 HLB 재무전략본부 부사장은 "올해 신약개발 분야는 물론 역점을 뒀던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외형적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친화적 정책들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