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김만배씨가 이송된 병원./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김만배씨가 이송된 병원./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만배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돼 관련 재판이 미뤄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16일과 19일 예정됐던 대장동 사건의 재판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김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 공판은 이달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김씨는 경기 수원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자신의 목과 가슴부위를 자해했다. 같은 날 밤 9시 50분께 변호인의 신고로 김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목 부위에 자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김씨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이한성 화천대유자산관리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했다. 김씨는 최근 두 사람이 체포되자 정신적으로 크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