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나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나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 지하에서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 근로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15일 오후 4시55분께 발생했고, 이 사고로 중상 3명, 경상 6명 등 9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2명은 현재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중상 4명, 경상 17명 등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단순 흡입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다만,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을 추가로 파악 중이어서 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

사고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숯탄 난로를 피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등의 보온 양생할 때 밀폐된 환경에서 난로를 피우는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갈탄이나 숯탄 등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