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태광산업 투자목적 '경영 참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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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후퇴 조짐에 주주행동 나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 주식 투자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만기 출소 이후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후퇴할 조짐을 보이자 주주행동에 나선 것이다.
15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입장문을 통해 △현금성 자산 활용 △주식 유동성 확대 △합리적인 주주환원 정책 수립 △정기적인 IR 계획 수립 등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해왔지만 이 전 회장 출소 이후 묵살됐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시장과 소액 주주를 대신해 외부 감시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주주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근 태광산업은 이 전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다 트러스톤 등 주주들의 반발로 취소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6251억원에 달한다. 작년 3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하지 않으면서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0.46%에 머물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15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입장문을 통해 △현금성 자산 활용 △주식 유동성 확대 △합리적인 주주환원 정책 수립 △정기적인 IR 계획 수립 등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해왔지만 이 전 회장 출소 이후 묵살됐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시장과 소액 주주를 대신해 외부 감시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주주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근 태광산업은 이 전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다 트러스톤 등 주주들의 반발로 취소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6251억원에 달한다. 작년 3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하지 않으면서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0.46%에 머물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