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영국도 긴축 속도조절…나란히 0.5%P 인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중앙은행(Fed)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관할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도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긴축 속도를 늦췄다.
15일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유로존 기준금리는 연 2.0%에서 연 2.5%가 됐다. ECB는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으나 이번에는 빅스텝으로 보폭을 줄였다.
같은 날 BOE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BOE는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으나 이번에는 역시 인상 폭을 줄였다. 영국 기준금리는 연 3%에서 연 3.5%가 됐다.
ECB와 BOE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가 치솟았지만 최근 꺾이는 추세다. 10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10.6%로 역대 최고치였지만 11월 10.0%로 내려갔다. 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도 10.7%로 41년 만의 최고치였던 10월(11.1%)보다 떨어졌다. 유로존과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두 자릿수로 높아 정점이라고 단정 짓기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15일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유로존 기준금리는 연 2.0%에서 연 2.5%가 됐다. ECB는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으나 이번에는 빅스텝으로 보폭을 줄였다.
같은 날 BOE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BOE는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으나 이번에는 역시 인상 폭을 줄였다. 영국 기준금리는 연 3%에서 연 3.5%가 됐다.
ECB와 BOE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가 치솟았지만 최근 꺾이는 추세다. 10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10.6%로 역대 최고치였지만 11월 10.0%로 내려갔다. 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도 10.7%로 41년 만의 최고치였던 10월(11.1%)보다 떨어졌다. 유로존과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두 자릿수로 높아 정점이라고 단정 짓기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