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준공된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장쑤성 공장 전경. 엘앤씨바이오 제공
16일 준공된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장쑤성 공장 전경. 엘앤씨바이오 제공
피부·무릎연골 이식재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장쑤성 쿤산시에 공장을 신축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202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합작사와 현지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첫 삽을 뜬지 1년 7개월여 만이다. 신축 공장은 쿤산시 한중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에 지어졌다. 연간 기준 7000억원의 피부·무릎연골 재생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CIC)와의 합작 투자로 준공했고, 중국 정부에서 약 13억원을 지원했다.

엘앤씨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메가덤과 메가카티다. 메가덤은 유방암 절제 수술 후 조직 재생에 주로 쓰인다. 메가카티는 무세포 처리한 연골을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데 쓰인다. 줄기세포 치료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수술도 간편하다고 했다. 메가덤은 연내, 메가카티는 내년에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허가를 받으면 준공한 장쑤성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 조직을 공여받은 뒤 생산하는 식이다.

회사는 향후 장쑤성 공장에 메가카티 생산시설 등을 추가해 매출 기준 최대 연 1조원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장 신축으로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 의료·미용·바이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