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는 중국 합작사와 현지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첫 삽을 뜬지 1년 7개월여 만이다. 신축 공장은 쿤산시 한중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에 지어졌다. 연간 기준 7000억원의 피부·무릎연골 재생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CIC)와의 합작 투자로 준공했고, 중국 정부에서 약 13억원을 지원했다.
엘앤씨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메가덤과 메가카티다. 메가덤은 유방암 절제 수술 후 조직 재생에 주로 쓰인다. 메가카티는 무세포 처리한 연골을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데 쓰인다. 줄기세포 치료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수술도 간편하다고 했다. 메가덤은 연내, 메가카티는 내년에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허가를 받으면 준공한 장쑤성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 조직을 공여받은 뒤 생산하는 식이다.
회사는 향후 장쑤성 공장에 메가카티 생산시설 등을 추가해 매출 기준 최대 연 1조원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장 신축으로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 의료·미용·바이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