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할인점 효율화와 일회성 비용 기저, 신세계건설 사업부 안정화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물류비 효율화에 따른 온라인 사업부 안정화에 주목한다"고 말했다.이어 "3PL 전환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기존 유통 채널 효율화에 따른 부분을 가장 크게 기대한다"며 "3PL 전환으로 기존 라스트마일 효율성 구축, 고정비 부담 완화, 배송 영역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아울러 "이마트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자산을 활용한 온라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관련 효율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마트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7조5085억원, 영업이익은 43.4% 늘어난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뉴욕증시가 '트럼프 랠리' 진정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와 0.64% 떨어졌다.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 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트럼프 거래의 가장 강력한 수혜주였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은 이날 1.37% 하락했다.파월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주가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 Fed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도 파월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1%까지 높인 뒤 30% 중반으로 소폭 낮췄다. 전날 장 마감 무렵의 17.5%와 비교하면 크게 뛴 것이다.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세금 공제를 종료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세액공제는 대당 최대 7500달러다.이같은 소식에 테슬라는 6% 가까이 떨어졌고 리비안은 14% 급락했다.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 디즈니는 기대를 웃돈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 이상 올랐다.회계 부정 논란 속에 상장폐지
<11월 14일 목요일>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의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그는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도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멈췄음을 나타낸 뒤였습니다. 미 증시 랠리의 한 축을 담당해온 기준금리 인하가 중단되는 걸까요? 랠리의 또 다른 한 축은 '트럼프 랠리'도 테슬라가 급락하고 비트코인 상승세가 중단되는 등 열광이 사그라지면서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충성도를 기준으로 내각을 고르면서 정책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말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도 뉴욕 증시의 급등세가 12월 초 가라앉았었는데요. 올해는 더 빠르게 식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10월 PPI(최종 수요)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0.1%, 1.9%)뿐 아니라 월가 예상(0.2%, 2.3%)보다도 높게 나왔습니다.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에 비해선 3.1% 올랐습니다. 역시 9월(0.2%, 2.9%), 추정(0.2%, 3.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지만, 서비스 인플레가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는 PPI 요소 중에서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계산에 들어가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3.6%), 항공료(3.2%), 병원 외래진료비(0.6%) 등을 주목했는데요. 이들이 모두 9월이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PPI를 끌어올린 주범으로 드러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PPI 데이터와 어제 CPI 데이터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