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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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현지 소피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프랑크푸르트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해외 사무소 개소는 2008년 북경, 2017년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소가 미뤄지다 이번에 정식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문을 열었다.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앞으로 국내 지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규제에 대응하는 업무를 맡는다. 내년 중 코스피200 등 국내 대표지수의 EU 벤치마크법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EU 벤치마크법에 따르면 유럽연합 역외 벤치마크지표 산출기관은 내년 말까지 유럽금융당국(ESMA)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국가의 벤치마크지표는 EU 지역 내 이용이 제한된다.

EU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한국거래소의 법적 대리인 역할도 한다. EU 벤치마크법 시행에 따라 비유럽국가의 지표산출기관은 EU 역내에 법적 대리인을 지정·설치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EU 지역 내에 위치한 금융중심지를 찾는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가 선택됐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엔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마이클 피터스 유렉스(EUREX)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런던거래소그룹, S&P 다우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팩트셋(Factset), 모닝스타 등 20여개 글로벌 거래소 및 지수 산출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향후 유럽에서 국내 지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