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경제] 증시에 등장한 산타, 올해는 없다? #산타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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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주요 이슈를
귀에 쏙쏙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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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뉴스에 '산타랠리'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월별로 증시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캘린더 효과 중 하나인데요. 산타랠리는 12월 장과 연관 돼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죠.
그런데 올해는 산타랠리가 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메시지 때문이죠.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금리 전망을 취합한 지표인 점도표에서는 내년 최종 금리를 5.00~5.25%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2023년 중에는 금리인하로 전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죠.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볼빈자산운용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CPI 보고서에 연말 기분을 내던 투자자들로서는 파월 의장의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 랠리'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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