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분양가 3.3㎡당 3000만원 넘는 단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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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
3.3㎡ 당 최고 3632만원 수준
신흥 주거타운·개발 호재 '주목'
3.3㎡ 당 최고 3632만원 수준
신흥 주거타운·개발 호재 '주목'
부산 일반분양 단지에서도 3.3㎡(평)당 3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다. '삼익타워'를 재건축해 후분양하는 '남천자이' 얘기다. '남천자이'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전용 84㎡ 13억370만원이다. 3.3㎡ 당 3632만원 수준이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 '남천자이'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3000만원이다. 앞서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단지는 2015년 10월 분양한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730만원이었다. '남천자이'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3.3㎡당 분양가 3000만원을 넘어선 아파트가 된 것이다.
'남천자이'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59㎡ 6억3750만원 △59㎡A 6억9620만원 △59㎡B 7억2800만원 △74㎡B 8억6280만원 △74㎡C 8억8840만원 △84㎡A 13억370만원 △84㎡B 10억8490만원 △84㎡C 10억6740만원 △84㎡D 10억46770만원 등이다.
워터프론트 단지인 '남천자이' 분양가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크게 높지는 않다는 게 해당 분양 사무소의 설명이다. '남천자이'와 비슷한 입지에 있는 인근 남구 용호동 '더블유'는 지난달 27억95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3.3㎡ 당 4888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해운대구에 있는 '엘시티'를 분양할 때 당시처럼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는 낮다"며 "후분양이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비와 가구 내 에어컨 등 일부 옵션이 무상으로 시공된다. 때문에 3.3㎡ 당 분양가가 100만~120만원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남천동은 앞으로 더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 이어 신흥 고급주거타운으로 남구 대연동과 남천동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이른바 '대남라인'에는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2304가구·2013년 입주) △대연롯데캐슬(564가구·2015년 입주) △더블유(1448가구·2018년 입주) △대연자이(965가구·2019년 입주)가 있다. 또 △남천자이(913가구)를 비롯해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74가구) 등도 내년 입주할 예정이다.
개발 호재도 있다. 황령3터널이 개설될 예정이다. 터널이 만들어지면 연제구 연산동과 대연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생긴다. 용호부두 종합개발 계획도 있다. 지난해 부산시는 1단계로 용호부두에 체류형 해양관광과 휴양 공간을 구축하고 2단계로 용호만 매립부두를 도심 속 친수공원과 해양 관광 허브로 조성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도시가스공사 부지 매각 등도 있어 주변 환경은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연동이나 남천동에서 부산 중심으로 이동하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졌는데 황령3터널이 건설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며 "용호부두 종합개발 계획, 도시가스공사 부지 매각 등이 진행되면 '대남라인'은 해운대를 능가하는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분양가가 높은 수준이어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물론 전국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오션뷰'라는 강점을 가졌어도 분양이 흥행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을 것"이라며 "'남천자이' 계약 결과에 향후 부산 청약 시장 분위기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천자이'는 지하 3층~지상 36층, 7개 동 총 913가구다. 이 가운데 11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1 1가구 △59㎡A2 3가구 △59㎡B 2가구 △74㎡B 2가구 △74㎡C 22가구 △84㎡A2 1가구 △84㎡B21 13가구 △84㎡C2 58가구 △84㎡D 14가구다.
오는 26일 특별공급, 1순위는 27일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경과, 지역별 예치 금액만 충족하면 만 19세 이상 누구나 넣을 수 있다. 주택 수와 상관 없이 청약할 수 있다.
부산이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재당첨제한, 거주 의무 등은 없다. 다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년 1월3일이다. 계약일은 내년 1월16일부터 18일까지다. ‘남천자이’는 2020년 2월에 착공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단지로 2023년 1월말 입주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 '남천자이'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3000만원이다. 앞서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단지는 2015년 10월 분양한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730만원이었다. '남천자이'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3.3㎡당 분양가 3000만원을 넘어선 아파트가 된 것이다.
'남천자이'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59㎡ 6억3750만원 △59㎡A 6억9620만원 △59㎡B 7억2800만원 △74㎡B 8억6280만원 △74㎡C 8억8840만원 △84㎡A 13억370만원 △84㎡B 10억8490만원 △84㎡C 10억6740만원 △84㎡D 10억46770만원 등이다.
워터프론트 단지인 '남천자이' 분양가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크게 높지는 않다는 게 해당 분양 사무소의 설명이다. '남천자이'와 비슷한 입지에 있는 인근 남구 용호동 '더블유'는 지난달 27억95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3.3㎡ 당 4888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해운대구에 있는 '엘시티'를 분양할 때 당시처럼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는 낮다"며 "후분양이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비와 가구 내 에어컨 등 일부 옵션이 무상으로 시공된다. 때문에 3.3㎡ 당 분양가가 100만~120만원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남천동은 앞으로 더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 이어 신흥 고급주거타운으로 남구 대연동과 남천동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이른바 '대남라인'에는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2304가구·2013년 입주) △대연롯데캐슬(564가구·2015년 입주) △더블유(1448가구·2018년 입주) △대연자이(965가구·2019년 입주)가 있다. 또 △남천자이(913가구)를 비롯해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74가구) 등도 내년 입주할 예정이다.
개발 호재도 있다. 황령3터널이 개설될 예정이다. 터널이 만들어지면 연제구 연산동과 대연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생긴다. 용호부두 종합개발 계획도 있다. 지난해 부산시는 1단계로 용호부두에 체류형 해양관광과 휴양 공간을 구축하고 2단계로 용호만 매립부두를 도심 속 친수공원과 해양 관광 허브로 조성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도시가스공사 부지 매각 등도 있어 주변 환경은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연동이나 남천동에서 부산 중심으로 이동하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졌는데 황령3터널이 건설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며 "용호부두 종합개발 계획, 도시가스공사 부지 매각 등이 진행되면 '대남라인'은 해운대를 능가하는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분양가가 높은 수준이어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물론 전국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오션뷰'라는 강점을 가졌어도 분양이 흥행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을 것"이라며 "'남천자이' 계약 결과에 향후 부산 청약 시장 분위기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천자이'는 지하 3층~지상 36층, 7개 동 총 913가구다. 이 가운데 11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1 1가구 △59㎡A2 3가구 △59㎡B 2가구 △74㎡B 2가구 △74㎡C 22가구 △84㎡A2 1가구 △84㎡B21 13가구 △84㎡C2 58가구 △84㎡D 14가구다.
오는 26일 특별공급, 1순위는 27일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경과, 지역별 예치 금액만 충족하면 만 19세 이상 누구나 넣을 수 있다. 주택 수와 상관 없이 청약할 수 있다.
부산이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재당첨제한, 거주 의무 등은 없다. 다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년 1월3일이다. 계약일은 내년 1월16일부터 18일까지다. ‘남천자이’는 2020년 2월에 착공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단지로 2023년 1월말 입주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