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분양가 3.3㎡당 3000만원 넘는 단지 나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
3.3㎡ 당 최고 3632만원 수준
신흥 주거타운·개발 호재 '주목'
3.3㎡ 당 최고 3632만원 수준
신흥 주거타운·개발 호재 '주목'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 '남천자이'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3000만원이다. 앞서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단지는 2015년 10월 분양한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730만원이었다. '남천자이'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3.3㎡당 분양가 3000만원을 넘어선 아파트가 된 것이다.
워터프론트 단지인 '남천자이' 분양가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크게 높지는 않다는 게 해당 분양 사무소의 설명이다. '남천자이'와 비슷한 입지에 있는 인근 남구 용호동 '더블유'는 지난달 27억95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3.3㎡ 당 4888만원에 거래됐다.

남천동은 앞으로 더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 이어 신흥 고급주거타운으로 남구 대연동과 남천동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이른바 '대남라인'에는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2304가구·2013년 입주) △대연롯데캐슬(564가구·2015년 입주) △더블유(1448가구·2018년 입주) △대연자이(965가구·2019년 입주)가 있다. 또 △남천자이(913가구)를 비롯해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74가구) 등도 내년 입주할 예정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연동이나 남천동에서 부산 중심으로 이동하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졌는데 황령3터널이 건설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며 "용호부두 종합개발 계획, 도시가스공사 부지 매각 등이 진행되면 '대남라인'은 해운대를 능가하는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남천자이'는 지하 3층~지상 36층, 7개 동 총 913가구다. 이 가운데 11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1 1가구 △59㎡A2 3가구 △59㎡B 2가구 △74㎡B 2가구 △74㎡C 22가구 △84㎡A2 1가구 △84㎡B21 13가구 △84㎡C2 58가구 △84㎡D 14가구다.
부산이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재당첨제한, 거주 의무 등은 없다. 다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년 1월3일이다. 계약일은 내년 1월16일부터 18일까지다. ‘남천자이’는 2020년 2월에 착공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단지로 2023년 1월말 입주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