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이 인터넷뱅크 전환설, 매각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널뛰기하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은행은 지난 16일 25% 오른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인 제주은행을 인터넷은행으로 전환하고, 두나무가 제주은행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신한금융과 두나무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음에도 제주은행은 이날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제주은행은 최근 각종 풍문으로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 신한금융이 제주은행을 정보기술(IT) 기업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제주은행은 지난달 28부터 30일까지 3거래일 동안 36.08% 급등했다. 이후 신한금융이 매각설을 부인하면서 제주은행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간 11% 넘게 빠졌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비금융 분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빅테크 기업이 제주은행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퍼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