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선채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전반을 끝내며 36년만의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반전을 펼쳤다. 전반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강한 압박을 이어가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앙헬 디마리아가 박스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우스만 뎀벨레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이번 대회 6호골을 기록하며 킬리언 음바페(5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전반 36분 맥 알리스터의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득점을 터트리며 2-0을 만들어냈다.

프랑스는 전반 내내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아르헨티나가 6개의 슈팅, 3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는 동안 프랑스는 단 한개의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프랑스는 전반 41분 뎀벨레와 올리비에 지루를 불러들이고 마르쿠스 튀랑, 랑달 콜로 무아니를 동시에 투입했다.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던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바꿨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2-0 리드를 지키고 전반을 끝냈다.

공격진 변화 후 프랑스가 공세를 높였지만 아르헨티나가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2골 차 리드를 지키고 전반을 끝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