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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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9일 전기전자·휴대폰 업종에 대해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전기전자·휴대폰 업종의 외형 성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며 단기적 관점으로 삼성전기LG전자에, 중장기적으로 LG이노텍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재고조정과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스마트폰 출하와 판매 모두 부진했다"며 "재고 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흐름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회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관련 실적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이라며 "신규 폴디드줌 카메라 탑재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말했다. 폴디드 줌은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카툭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LG전자에 대해선 "지난주 미국 소매 판매 지표 부진으로 주가가 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기차 분야 매출 확대와 비용 감소로 연간 증익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