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관리·건강·보안…ICT산업의 '필수 인프라', AI 반도체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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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 급성장 전망
2020년 121억弗서 내년 343억弗
정부, 2030년까지 8262억 투입
기업들 사활 건 AI반도체 투자
SKT 사피온, 내년 신형칩 공개
KT,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제휴
한국어 AI모델 반도체 출시 추진
네이버가 투자한 퓨리오사AI
삼성파운드리에서 칩 양산 돌입
2020년 121억弗서 내년 343억弗
정부, 2030년까지 8262억 투입
기업들 사활 건 AI반도체 투자
SKT 사피온, 내년 신형칩 공개
KT,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제휴
한국어 AI모델 반도체 출시 추진
네이버가 투자한 퓨리오사AI
삼성파운드리에서 칩 양산 돌입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AA.32149776.1.jpg)
ICT업계에선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상 관리부터 개인화 헬스케어, 바이오, 보안 등 각종 AI 서비스의 필수 인프라가 될 전망이어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이 2020년 121억달러(약 15조8570억원)에서 내년 343억달러(약 44조9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등을 목표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피온, 내년 차세대 칩 공개
![일상 관리·건강·보안…ICT산업의 '필수 인프라', AI 반도체 경쟁 뜨겁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AA.32160359.1.jpg)
사피온은 내년 상반기엔 자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하반기엔 자사 AI 반도체 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인 사피온 X330을 공개할 계획이다. X330은 2020년 11월 공개한 추론 전용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의 후속작이다. 내년 계획이 현실화하면 사피온은 AI 반도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두루 갖추게 된다. 자체 SDK를 공개해 확산시키면 AI 반도체 생태계를 선도할 가능성이 열린다.
사피온 AI 반도체의 초반 주력 분야는 지능형 영상 인식·분석·추출 등이다. SK텔레콤 등은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로서의 AI(AIaaS)’ 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사피온 칩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AI 서비스를 개발해 고도화하고 있다. AI 자동 모델링 툴 ‘메타러너’, AI 응용 서비스인 ‘머신비전’ ‘AI카메라’ 등이다. 올 들어선 영상 분석을 활용한 공공 안전 솔루션도 출시했다.
○내년 3월엔 ‘한국어 AI 지원 칩’
![일상 관리·건강·보안…ICT산업의 '필수 인프라', AI 반도체 경쟁 뜨겁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AA.32160360.1.jpg)
한국어 AI 모델 지원 칩이 나오면 언어 기반 AI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다. KT는 아동심리 전문가와 협업해 만든 AI 육아상담 서비스 ‘AI 오은영’ 등 음성·텍스트 대화형 AI 서비스에 이 칩을 활용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맞손
네이버도 AI 반도체에 힘을 주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삼성전자와 협업한다. 양사는 최근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제휴를 맺고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하드웨어 쪽으로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자사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를 통해 퓨리오사AI에 2019년 80억원을 투자했고, 작년엔 다른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총 800원 규모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퓨리오사AI는 올해 컴퓨터 비전 AI 반도체 ‘워보이’ 개발을 마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칩 양산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요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선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과 웨스턴디지털 등에서 각각 임원급 인사를 영입했다. 삼성벤처투자에서 누적으로 1조원 규모 반도체 펀드를 운용했던 차정호 상무도 데려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