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미워도 다시 한번"…테슬라 저가 매수 나선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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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또 다시 테슬라에 베팅했다. 직전 거래일엔 테슬라를 비롯한 성장주를 대러 팔아치웠지만, 완성차업체 포드의 가격 인상 소식에 테슬라 주가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투자수익률이 상위 1% 이내에 든 고수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직전 거래일에는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지만, 하루 만에 위치가 반대로 바뀌었다. 주가가 5% 가깝게 빠지며 150달러선을 위협받자 고수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6일의 테슬라 주가 하락은 포드가 원자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전기트럭 F-150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악재가 전통적인 완성차업종 뿐만 아니라 전기차업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고수들은 나스닥 지수 상승에 대한 베팅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 등락의 3배를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으며, TQQQ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여 나스닥지수가 하락했을 때 그 폭의 3배로 수익이 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를 가장 큰 규모로 팔았다.
지난 주말 나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97% 하락했다.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한 데 더해,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까지 이어진 영향이었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최근 급등락세를 보였던 바이오나노 지노믹스였다. 이 종목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5일에도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4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고수들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라그이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를 세 번째로 많이 사들였지만,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가격 움직임이 SOXS의 반대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투자수익률이 상위 1% 이내에 든 고수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직전 거래일에는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지만, 하루 만에 위치가 반대로 바뀌었다. 주가가 5% 가깝게 빠지며 150달러선을 위협받자 고수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6일의 테슬라 주가 하락은 포드가 원자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전기트럭 F-150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악재가 전통적인 완성차업종 뿐만 아니라 전기차업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고수들은 나스닥 지수 상승에 대한 베팅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 등락의 3배를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으며, TQQQ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여 나스닥지수가 하락했을 때 그 폭의 3배로 수익이 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를 가장 큰 규모로 팔았다.
지난 주말 나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97% 하락했다.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한 데 더해,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까지 이어진 영향이었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최근 급등락세를 보였던 바이오나노 지노믹스였다. 이 종목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5일에도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4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고수들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라그이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를 세 번째로 많이 사들였지만,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가격 움직임이 SOXS의 반대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