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는 ‘2023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질병관리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LB테라퓨틱스는 국가가 지정한 저온유통(콜드체인) 유통권자로 내년도 코로나19 백신의 초저온보관과 각급 의료기관에 대한 유통을 독점 관리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의약품 콜드체인 사업은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코로나19 독감 자궁경부암 대상포진 등 다양한 질병 백신의 보관과 유통에 대한 수요가 높고, 생물학적 의약품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보관과 유통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다. 국내에서는 2021년 7월부터 모든 생물학적 의약품에 대해 콜드체인을 통한 보관과 유통을 의무화하는 법령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의 개발과 이에 대한 초저온 백신 유통 기술력이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생물학적 의약품을 개발한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콜드체인을 구축한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작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협력업체로 코로나19 백신을 유통했다.

이필형 HLB테라퓨틱스 콜드체인사업본부 전무는 “통합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맞춤형 배송 및 배차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관찰(모니터링)과 효율적인 콜드체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다년간 국가 콜드체인 사업을 운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2년 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