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주한영국대사관 제공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주한영국대사관 제공
영국 정부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에 선정된 기업이 지난 5일 ‘제59회 무역의 날’을 맞이해 '천만(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무역의 날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무역 확대에 이바지한 수출기업과 유공자를 격려하는 자리다.

이날 수상한 대진첨단소재는 재활용 기술 분야를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열전도성 특수 폴리머 소재, 이차전지 패키지용 소재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매년 2배에 가까운 매출성장률을 달성해왔다. 특히 직수출 부분에서 3년간 평균 성장률이 740%에 달하며 주목받았다. 영국과 폴란드, 필리핀, 미국 등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진첨단소재가 선정된 GEP는 영국 국제통상부가 해외 혁신 스타트업의 영국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특별 비자 패스, 전문가 멘토링, 법률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1000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영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는 데 도왔다. 이달 초 세무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도 GEP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톰 헬름 주한영국대사관 국제통상부 투자 담당 서기관은 “GEP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 뜻깊은 상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진첨단소재와 같이 영국에 지사 및 법인 설립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