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나주 동강면과 무안 몽탄면에 걸쳐 있는 영산강 느러지를 명품 관광지로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영산강 한반도 지형 느러지는 유수 흐름에 따라 형성됐다. 한반도 형상과 비슷한 모습을 갖춰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는 2019년 ‘영산강 느러지 관광 개발사업’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을 완료하고 2024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쉼터와 산책로, 주차장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7일 영산강 한반도 지형 느러지 전망대를 방문해 “나주·무안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도 지난해 ‘영산강 관광 경관개선 사업’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2025년까지 36억원을 들여 조망 쉼터, 탐방로, 꽃단지, 한반도 지형 상세 복원 등을 마치기로 했다.

김 지사는 “2025년 두 사업이 완공되면 한반도 지형 느러지가 지역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나주시와 무안군에서 추진하는 한반도 지형 느러지 관광자원 개발사업이 친환경적이고 젊은 세대가 좋아할 수 있도록 계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