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갤러리 연합…화랑협회 회장 선거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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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성 회장-도형태 부회장 출마
국내 최대 규모 화랑 연합체인 한국화랑협회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선거가 내년 2월 23일 치러진다. 지난해 미술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르면서 화랑협회장에 쏠리는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미술계에선 현직 화랑협회장으로 연임을 노리는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69)와 부회장인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52)가 2파전을 벌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국화랑협회는 19일 홈페이지에 ‘제21대 회장 선거 공고’를 내고 회원 화랑 160여 곳에 관련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2일부터 29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소견 발표 등을 거쳐 내년 2월 23일 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며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황 회장과 도 부회장이 각각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으로, 통상 화랑협회장 선거가 합의 추대 방식으로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투표권은 전국 회원사가 동일하게 한 표씩 갖고 있다. 회장은 결선투표 등의 절차 없이 한 표라도 더 많은 표를 확보한 후보로 결정된다. 한 화랑 대표는 “화랑협회장은 일종의 봉사직이지만 국내 미술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상징성이 있다”며 “미술시장 전체가 선거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한국화랑협회는 19일 홈페이지에 ‘제21대 회장 선거 공고’를 내고 회원 화랑 160여 곳에 관련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2일부터 29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소견 발표 등을 거쳐 내년 2월 23일 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며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황 회장과 도 부회장이 각각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으로, 통상 화랑협회장 선거가 합의 추대 방식으로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투표권은 전국 회원사가 동일하게 한 표씩 갖고 있다. 회장은 결선투표 등의 절차 없이 한 표라도 더 많은 표를 확보한 후보로 결정된다. 한 화랑 대표는 “화랑협회장은 일종의 봉사직이지만 국내 미술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상징성이 있다”며 “미술시장 전체가 선거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