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조직 개편 반발 확산…나로우주센터장도 보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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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조직 개편 반발 확산…나로우주센터장도 보직 사퇴](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AKR20221219138900063_01_i_P4.jpg)
19일 항우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이 이상률 원장에게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6월 한국형발사체(KSLV-2)인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곳이다.
앞서 고정환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조직개편을 통해 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조직이 사실상 해체돼 머리만 있고 수족은 모두 잘린 상태가 됐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직 사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사업본부 내 부장 5명도 사퇴했다.
누리호 개발 임무를 마무리한 발사체개발사업본부를 내년 6월 이후 해체하고, '발사체연구소'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 개편에 대한 반발이다.
항우연은 지난 12일 발사체연구소를 신설하고 그 아래에 누리호 3∼6차 발사를 맡을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 100t 액체 로켓엔진 등을 개발하는 '차세대발사체사업단', '소형발사체연구부' 등을 두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이어 최환석 부원장을 발사체연구소장에 임명하는 등 인사도 단행했다.
조직 개편과 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로 적용된다.
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계약한 내년 6월까지 본부장 1명과 행정요원 5명만 남아 존속한 뒤 해산한다.
![항우연 조직 개편 반발 확산…나로우주센터장도 보직 사퇴](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PYH2022121603380001300_P4.jpg)
항우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누리호 3차 발사가 다가오는 등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시기에 주요 보직자들이 사퇴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만큼 그들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 고도화 사업을 맡아 책임·역할을 다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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