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을 하던 정하일 대표는 2019년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이어 가업을 잇고 있다. 전도유망한 경찰공무원을 포기한 것은 1999년부터 함께 일해온 장애인 직원들이 직장과 꿈을 잃고 다시 방황하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 대표의 부친은 장애인들이 일하기 편하게 기계를 직접 개조해 공정을 자동화하고 장애인 직원들은 주로 검수나 포장공정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 지난해 매출액은 38억5000만원, 올해는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만 4명의 장애인을 더 채용했고, 내년에 비장애인 1명, 장애인 근로자 3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대표 상품인 ‘나누미 종이컵(6.5oz)’은 무형광 천연펄프 식품위생 원지로 생산해 100% 순수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인증제품이다. 6.5oz 크기 종이컵 기준 점유율 전국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