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의 ‘선덕여왕 양산’. /위즈 제공
위즈의 ‘선덕여왕 양산’. /위즈 제공
안동시 북문동에 위치한 주식회사 위즈(대표 이홍실)는 우리나라의 국보 문양, 전통 문양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우산 겸용 양산을 디자인하고 제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독특한 디자인과 특수원단 제작 기술을 융합해 명품 양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홍실 위즈 대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움을 생활 속 예술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로 창업했다. 자체 브랜드인 ‘소옥’과 세컨드브랜드 ‘시에라리’를 론칭해 다양한 콘셉트의 양산을 생산하고 있다.

위즈는 1999년 안동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0세 생일 때 대사관을 통해 양산을 선물하며 ‘여왕양산’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선물한 양산은 안동을 상징하는 국보 제121호 하회탈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하회 낭자’였다. 삼국유사 속 선덕여왕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선덕여왕 우산’, 퇴계 이황이 좋아하던 매화와 스트리를 담은 ‘퇴계연가’를 비롯해 국보 문양과 전통 문양 양산을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스토리를 제품에 담아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4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으로 늘었다.

안동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 직원이 청년인 ‘청년 기업’이다. 이홍실 대표는 “제품이 고가인데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은 프린팅한 원단을 사용하지 않고 양산 원단의 무늬를 직조로 짜거나 마이크로 원사를 2700번 꼬아 만든 웨이브 엠보싱 원단으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