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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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인 지엔원에너지와 하락세를 탄 신라젠을 대거 매수하는 한편, 상승 중인 케이카는 비교적 큰 규모로 순매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20일 오전 10시까지 지엔원에너지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마켓PRO] 지엔원에너지·신라젠 담는 초고수들…케이카는 차익실현
이 종목은 리튬 사업에 나선 리튬코리아에 인수될 예정인 점 때문에 리튬 테마주로 분류돼 급등락하는 중이다. 전일 12% 넘게 급등한 피로감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6.86% 하락 중이지만, 고수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지엔원에너지에 이어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 중인 종목은 신라젠이다. 신라젠 역시 지난 8일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도 오전 10시까지 2.04% 하락 중이다. 전날엔 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제제 펙사벡의 실패한 임상 3상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논문 발간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3위도 이틀 연속 장중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기아가 차지했다. 한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차별하도록 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개정 가능성이 낮아진 데 따라 기아와 현대차는 전일에도 장중 52주 신저가로 내려앉은 바 있다.
[마켓PRO] 지엔원에너지·신라젠 담는 초고수들…케이카는 차익실현
반면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인 케이카는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케이카는 지난 16일부터 장중 10% 넘게 올랐다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3거래일째 반복하고 있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 2위, 3위에는 각각 나무가, 바이오니아, 씨에스윈드가 이름을 올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