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바라니 크리쉬난(BARANI KRISHNAN)

바라니 크리쉬난은 1988년부터 신문사, 통신사 및 디지털 서비스사의 기자와 편집자를 하여 에너지시장 보도에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의 베테랑으로 AFP에서 정치리스크 특파원 , 이후 로이터에서는 21년동안 상품시장의 기사를 적고 편집을 하였다.
(2022년 12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홀리데이 앞두고 중국의 원유 수요 지원 속 코로나 확산 우려 조짐
  • 차트상 WTI유는 지난주 77달러 정점 리테스트할 수 있으나 65달러로 하락할 수도
  • 이번 주 미국 주택시장 지표 및 소비자신뢰지수 주목
중국의 경제 재개방으로 촉발된 수요 반등이 유가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정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을 앞두고 미국장 트레이딩이 줄어드는 점도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월요일(19일) 아시아장에서 유가는 상승하면서 지난주 반등을 확대했다. 그러나 지지난주에는 3월 이래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요일 10:20 GMT 기준 2월물 브렌트유는 0.97% 상승한 79.80달러였다. 지난주에는 4% 상승했고, 그 이전 주에는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11% 하락했다.

2월물 WTI유는 1.15% 상승한 75.17달러였다. 브렌트유와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4% 상승했고, 그 이전 주에는 11% 하락했다.

SKCharting.com의 최고기술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WTI유 가격이 73달러 이상으로 지속 유지된다면 77달러선까지 리테스트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78달러 이상 강력한 다지기 이후에는 심리적 핵심선인 80달러 및 100주 단순이동평균 82달러까지 상승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딕싯은 73달러가 하방 돌파되어 다지기가 된다면 70달러 지지선을 리테스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만약 73달러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주요 조정선인 200주 단순이동평균 65.10달러까지 노출된다.”

이번 주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경제 캘린더가 다소 조용하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결정회의가 올해 마지막 중앙은행 회의가 된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미국 경제지표는 주택착공건수, 신규주택판매, 기존주택판매, 소비자신뢰지수이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 관련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대량으로 소진된 미국 전략비축유(SPR)의 재매입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략비축유 재고가 38년래 저점으로 2년 전보다 40% 정도 낮은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어느 시점에 전락비축유 매입이 이루어질지 상당히 궁금해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 섹터에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위성 데이터 분석 기업 케이로스(Kayrros)에 따르면 평균 연료유 수요는 75% 상승(일일 17만 배럴)했다.

중국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Caixin)은 중국 정부가 1월 6일까지 평균 일일 항공기 승객 수를 2019년의 70% 수준으로 올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2023년 경제 안정화에 집중하고,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 조정의 단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정책결정자들은 최근 이틀간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중국 경제 정책 기조를 논의했다.

하이통 퓨처스(Haitong Futures)의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시장은 중국의 소비 반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전반적 전망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반등 경로는 느리고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 인구 중 최대 60%가 감염될 수 있으며, 1월 정점 시기에는 기저질환자와 노인 등 취약층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규모 감염 취약층, 효과가 낮은 백신 사용, 80세 이상 인구의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이 핵심 우려 사항으로 떠올랐다.

하이통 애널리스트는 “만약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기 못하는 상황이 앞으로 수개월 내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런 경우 15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렇게 되면 중국의 원유 수요도 타격을 입을 것이다. 중국 석유화학 컨설팅 업체 OilChem의 장 샤오(Zhang Xia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대부분 도시에서 아직 대규모 확산세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1~2개월 동안은 밖으로 나가고 싶은 사람들도 보수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감염을 피하거나 회복하기 위해 집에 머물기를 선택하면서 휘발유 사용량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휘발유 수요 회복을 확인하려면 시장은 최소한 3월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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