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연말연시 '트래픽 급증' 대비 기지국 점검
이동통신 3사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맞아 사람이 몰리는 지역의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는 네트워크 점검 작업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서울 도심 등 주요 행사장과 해돋이·해넘이 명소, 주요 터미널 등에 5세대 통신(5G)과 LTE(3세대 이동통신의 후속기술) 기지국 용량을 키웠다. SK텔레콤은 연말 연시에 장문 메시지, 이미지나 동영상을 첨부한 MMS 발송량이 평소보다 25배 가량 늘어나 미리 서버 용량을 확충하고 시스템을 점검했다.

SK텔레콤은 티맵, 에이닷 등 관계사 서비스 상황을 점검하는 특별 소통 상황실, 통신서비스 24시간 모니터링 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지역에 이동 기지국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사진)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100여곳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정해서 무선통신 기지국을 증설하고 서비스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악성 트래픽을 대량으로 보내는 디도스(DDoS) 공격 등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새해 인사로 위장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연말연시 하루 2000명 규모 네트워크 근무자 체제를 유지하며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도 전국에 2000명의 인력을 대기시키고 서울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열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앞서 5G와 LTE 기지국 사전 점검 및 트래픽 용량 증설 작업을 마쳤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