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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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지주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 부진으로 배당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주사의 고배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지주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8%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2.2%)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효성(6.6%) 롯데지주(4.6%) SK(4.4%) LG(3.8%) 등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지주사로 꼽혔다. 올해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은 12월 28일이다. 배당을 받으려면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지주사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SK와 LG가 대표적이다. SK는 지난 8월 소각을 전제로 2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LG는 2024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효성은 배당수익률이 6.6%에 달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중국 경기가 회복하면 실적 개선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GS는 정유사업 호황으로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GS는 올해 8000억원가량의 배당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면 배당수익률이 7.5%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