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다치셨나요?"…넘어져 늦은 배달기사 격려한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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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넘어진 배달 기사에 음료 등 간식 챙겨줘
수요일인 21일 중부내륙과 서울에 많은 눈이 예보된 가운데 눈에 미끄러진 배달 기사를 챙기는 온정의 미담이 전해져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9일 오전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살만한 세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배달을 나간 기사는 "눈길에 미끄러져 피자가 다 망가졌다"며 A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A씨는 손님에게 전화해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손님은 오히려 "기사는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라"며 "천천히 오시라"고 당부했다. A씨는 피자를 다시 만들어 같은 기사에게 보냈다. 기사가 다시 찾아간 손님 집 문 앞에는 "앞에서 넘어지셨다고 들었습니다", "안 다치셨나요?", "추운 날 안전 운행하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음료가 담긴 봉투가 걸려 있었다. 특히 피자를 받으러 나온 손님은 기사를 토닥여주기도 했다는 것.
A씨는 "20년 동안 일하면서 이런 분은 처음 뵙는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도 넘어졌지만 기분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 글을 본 네티즌은 "훈훈해진다", "아직은 살만하나 세상이다" 등의 댓글로 호응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9일 오전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살만한 세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배달을 나간 기사는 "눈길에 미끄러져 피자가 다 망가졌다"며 A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A씨는 손님에게 전화해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손님은 오히려 "기사는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라"며 "천천히 오시라"고 당부했다. A씨는 피자를 다시 만들어 같은 기사에게 보냈다. 기사가 다시 찾아간 손님 집 문 앞에는 "앞에서 넘어지셨다고 들었습니다", "안 다치셨나요?", "추운 날 안전 운행하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음료가 담긴 봉투가 걸려 있었다. 특히 피자를 받으러 나온 손님은 기사를 토닥여주기도 했다는 것.
A씨는 "20년 동안 일하면서 이런 분은 처음 뵙는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도 넘어졌지만 기분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 글을 본 네티즌은 "훈훈해진다", "아직은 살만하나 세상이다" 등의 댓글로 호응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