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테슬라 목표 가격 잇따라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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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 $150~$163 붕괴로 추가 하락 우려
트위터뿐 아니라 중국 시장 전망 불투명도 가세
트위터뿐 아니라 중국 시장 전망 불투명도 가세
월가 분석가들이 테슬라 목표 가격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버코어는 테슬라(TSLA) 에 대한 목표 가격을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추고 동일비중 등급을 유지했다.
에버코어 분석가 크리스 맥널리는 “테슬라의 기술적 지지선이었던 150~163달러 수준이 무너졌다”며 기술적 지지선이 본질적으로 감정적인 주식 진입점이며 2년 전에 테슬라를 구입한 투자자들도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50~163달러 기준선(’25 PE의 20배) 이 무너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음번에는 100달러선에서 진정한 가치 지지여부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은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리얼리티쇼 같은 좌충우돌을 보이며 이달에만 23% 하락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냐야 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57.5%가 찬성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월요일에 잠시 급등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로도 압박을 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 자동차의 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줄일 계획이다.
테슬라는 미국 점유율이 60% 가깝지만, “유럽과 중국 점유율은 10% 미만이고 중국에서는 BYD가 테슬라의 4배 크기로 성장하고 있다.”고 이 분석가는 지적했다.
미즈호 분석가인 비제이 라케시도 이 날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330달러에서 285달러로 하향했다. ‘매수’등급은 유지했다.
그는 2023년까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의 자동차 최종 수요가 기대보다 부진, 그간의 자동차 생산 전망이 무색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트위터 관련 이슈로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웨드부시 등이 목표주가 및 투자 등급 하향에 나섰다.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들 평균 목표가는 현재 주당 약 278달러로 머스크가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로 약 15달러 떨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