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째 유행 확산 수준…주간 위험도 '중간' 유지
감염재생산지수 전주보다 소폭 상승…주간 확진자 10.3% 늘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전주보다 소폭 오르고 주간 확진자도 10% 이상 늘어나는 등 겨울 재유행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11∼17)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5만5천364명으로 전주보다 10.3% 증가했다.

이전주까지 5만명대였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명대(6만5천52명)가 됐다.

유행세를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8로 9주째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주째 1.00→1.04→1.08로 오름세를 보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확진자는 전 연령대에서 늘었으며, 연령대별 발생률은 10∼19세(158.8명), 30∼39세(147.5명), 80세이상(138.8명) 순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464명으로 전주보다 4.5% 늘었고, 신규 사망자는 일평균 46명으로 10.0%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88.8%,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95.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있지만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전주와 동일한 '중간'으로 평가됐다.

주간 위험도는 10월 넷째 주부터 8주째 중간이다.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환자 및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30∼40%대로 유지 중인 상황을 고려해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9%,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9.0%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