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벤처업계 10대 뉴스는…스타트업 옥석가리기 '본격화'
혹한기 맞은 벤처투자시장, 기득권에 가로막힌 신산업, 본격화된 옥석가리기 등이 올해 벤처 업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 대표자, 임직원,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0대 뉴스를 21일 발표했다. 온라인 고객 반응 데이터분석 회사인 미스테리코가 빅데이터 검증을 진행, 선정했다.

이같이 선정한 10대 뉴스는 △활황기 지나 혹한기 맞은 국내 벤처투자시장 △온라인 플랫폼 기업 등 기득권에 가로막힌 신산업 △벤처업계 활력 불어 넣어준,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벤처천억기업 역대 최다 증가, 유니콘도 23개사로 늘어! △겨울 맞은 IPO 시장, 유망 벤처기업 연달아 상장 미뤄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벤처업계 노동환경 경직, 해결필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벤처정책 대거 포함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 △대기업·중견기업의 잇따른 CVC 설립, 오픈이노베이션이 대세 △'납품대금 연동제' 국회 통과 대중소 상생기반 마련, 복수의결권은 법사위서 장기 계류 중 등이다.

△벤처업계 전반에 ESG경영 확산 △스톡옵션 세제지원 강화, 우수인재 유입 확대 기대 △ 벤처·스타트업 간 M&A 증가 등도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올해는 3고로 인한 경기침체와 벤처투자시장의 위축 등으로 힘든 한 해였으나, 벤처천억기업이 역대 최다로 증가하고 유니콘기업 수도 증가하는 등 벤처기업인들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우리경제에 희망을 보여줬다"며 "새해에도 벤처기업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혁신과 성장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미순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및 복합위기로 인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창출의 주역인 벤처기업 관련 주요 수치들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긍정적 메시지로 평가된다"며 "올 한해 투자 위축 및 자금 경색으로 인한 어려움이 컸으나, 벤처생태계 내 CVC 등을 활용한 대기업의 참여와 역할·인식이 증대되고 스타트업계의 M&A 활성화 등 질적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