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위믹스'의 유통계획을 21일 공개했다. 지난 8일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된 가운데 투명성을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 위믹스 유통 계획 공개…"투명성 강화"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의 유통량 기준을 '총발행량에서 유통되지 않은 미유통량을 제외한 물량'으로 하고, 총발행량은 '누적 발행량에서 소각 물량을 제외한 전체 물량'으로 정의했다. 위믹스 측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거해 유통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유통량은 록업(lock up) 물량과 노드 카운슬 파트너(NCP) 스테이킹 물량을 포함한다. 록업 물량은 재단과 재단 이외의 록업 물량의 총합이 기준이다. 재단 외 록업 물량은 위메이드와 서드파티의 물량이다.

위믹스 재단의 보유 물량을 다시 록업하고, 내년 1월부터 5년간 선형 균등 공급을 통해 추가로 유통할 계획이다.

위믹스 팀 보상 물량은 내년 10월 록업 해제가 예정됐지만, 부여 시점 기준 일정 기간의 근속 후 지급받도록 설계했다. 지급받은 위믹스는 5년간 매달 일정량으로 나뉘어 지급되고, 분산된 보상은 실제 유통할 수 있는 수량으로 전환된다.

위메이드가 보유한 위믹스는 내년 1월부터 3년간 유통되지 않는다. 록업 종료 시점인 2026년 1월 별도의 유통 지갑으로 이동한다.

위믹스는 공개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업형 커스터디 서비스의 통합이 완료되면 미유통 상태의 위믹스 전량이 커스터디 지갑으로 이동하게 된다.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위믹스의 총발행량과 유통량을 확인할 수 있고, 추후 쟁글의 새로운 서비스 ‘라이브 워치’를 통해서도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라이브워치는 위믹스3.0의 NCP '크로스앵글'의 정보 플랫폼 쟁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가상자산 실시간 유통량 정보 모니터링 서비스다. 신규 서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위믹스가 선정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유통 계획을 토대로 수축 토큰 경제를 위한 적극적인 소각 정책을 병행해 위믹스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