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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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 미디어 파일 보관 서비스 '톡 서랍' 이용자만 만들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인 '팀 채팅방'에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추가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오픈채팅과 단톡방에도 해당 기능을 도입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카카오 단체 대화방인 '팀 채팅방'에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팀 채팅방은 카카오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톡 서랍 플러스'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개설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구독하지 않더라도, 초대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팀 채팅방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과 유사하지만, 중간에 초대받아 방에 들어온 이용자도 이전의 대화 내용과 공유 파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방장에게 '내보내기' 권한이 부여돼 대학교 팀 프로젝트나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팀 채팅방'이 대학 수업 조별 과제와 비즈니스 협업 프로젝트에 주로 사용되는 점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각종 프로젝트가 끝난 뒤 팀 채팅방을 나갈 때 남아있는 멤버들에게 알림이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용자들이 있어 해당 기능을 마련했다"며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이용하면 방장이나 멤버에게 퇴장 사실이 고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제발 일반 단톡방과 오픈 채팅에도 기능을 도입해달라", "너무 당연한 기능을 일부러 추가 안 하는 거냐", "부분 유료화 생각해서 도입 안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반 단톡방과 오픈채팅 단톡방에서의 '조용히 나가기' 기능 적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단톡방과 오픈채팅에서의 조용히 나가기 기능 도입 여부와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