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고령층 高위험 펀드 판매 늘어난 영업점에 경고등…내부통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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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금융소비자보호대상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
AI 모델 통해 실시간 녹취 내용 분석
불완전판매도 예방…내년 초 적용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으로 243억 보호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
AI 모델 통해 실시간 녹취 내용 분석
불완전판매도 예방…내년 초 적용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으로 243억 보호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시스템을 평가하는 제11회 금융소비자보호대상 시상식이 2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홍은주 심사위원장(한양사이버대 교수), 이정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김기영 미래에셋증권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이수경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 부행장, 김기린 우리카드 상무, 박권일 DB손해보험 본부장, 김수찬 한국경제신문 사업국장. /이솔 한경디지털랩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AA.32181381.1.jpg)
농협은행은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를 위해 ‘대면 상품판매 녹취분석시스템(가칭 완판알리미)’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실시간으로 녹취 내용을 분석하고 불완전판매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내년 초 본격 적용을 앞두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제11회 금융소비자보호대상에서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NH농협은행, 고령층 高위험 펀드 판매 늘어난 영업점에 경고등…내부통제 호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AA.32181093.1.jpg)
농협은행은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243억원(2561건)의 고객 자산도 보호했다. 우선 오픈뱅킹 모니터링 모형을 신설해 고령자가 오픈뱅킹 등록 후 12시간 이내에 거래를 시도할 경우 피해 발생 가능성을 검토해 차단한다. 전체 대포통장 거래 내역을 분석해 거래 특이점과 거래 건수 등의 요건을 바탕으로 위험도를 산출해 의심 거래를 막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1만6000여 명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교육을 시행해 95% 이상의 수료율을 기록할 만큼 전사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접근성 개선 노력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친근한 호칭과 쉬운 용어를 사용해 느림말로 예금과 대출, 인터넷뱅킹 등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어르신 전용전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농촌 어르신과 독거 어르신에게 상담사가 매주 전화를 걸어 말벗이 돼드리는 ‘말벗서비스’는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자리잡았다. 장애고객을 위한 수어상담 서비스와 점자 신용카드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수경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 부행장은 “불완전판매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거래상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차단하는 ‘완판알리미’를 시행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선도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