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 성금 40억원을 기탁한다고 21일 밝혔다.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10월 창립 70주년 기념사에서 70년 역사에 걸맞은 책임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활동을 주문한 바 있다.
(주)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평택화양'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계약 포기, 청약 부적격 등 이유로 미계약으로 남은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역, 주택 소유 유무와 관계없이 견본주택을 방문해 계약할 수 있다.(주)한화 건설부문은 수요자들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와 1차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 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단지가 들어서는 화양지구는 국내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최대규모다. 면적은 서울 여의도(약 290만㎡)에 버금가는 279만2500㎡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2만여가구에 5만3000여 명이 거주하는 서평택 중심 주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화양지구 인근 서평택 권역에는 개발 호재도 있다. 화양지구는 내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가깝다. 서해선은 오는 2028년 KTX 경부선과 직결될 예정이다. 안중역에서 KTX를 통해 서울까지 환승 없이 30분대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도 긍정적이다. 3곳을 더 지어 총 6개 라인이 준공되면 130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 550조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낼 전망이다. 수소복합지구 사업이 진행 중인 포승BIX지구, 친환경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되는 현덕지구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근에 다수 포진해있다.송희용 (주)한화 건설부문 분양소장은 "포레나 평택화양은 화양지구 핵심 입지에 다양한 특화설계로 차별화된 가치를 더했다"며 "최근 평택에 삼성전자 공장 증설 등 대형 호재가 더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단기간 완판을 거둘 것이 기대된다"고 했다.한편 '포레나 평택화양'은 화양지구 7-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74~99㎡ 총 9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99㎡(146가구)는 화양지구 내 최초로 선보이는 중대형 평면이다. 이 밖에도 세대별 특화설계, 포레나 만의 특화 상품, 차별화된 조경 설계가 적용됐다는 게 (주)한화 건설부문 측 설명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다.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 서류 검토를 시작했다. 공정위는 관련시장 획정, 경쟁 제한성 평가, 효율성 증대 효과 분석 등 일반심사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심사 기간은 신고 후 30일 이내지만 120일까지 연장할 수 있고, 공정위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공정위는 기업결합을 심사할 때 인수기업뿐 아니라 계열사 전체가 영위하는 업종을 고려한다. 한화그룹의 사업 분야가 다양하고 유상증자 규모도 2조원에 달하기에 간이심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앞서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은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천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천억원),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1천억원) 등 한화 계열사 6곳이 참여한다.다만 기업결합을 위해서는 대우조선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각국에서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한 곳만 불허하더라도 기업결합은 무산된다. 한화와 대우조선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8개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수요가 부진을 지속하면서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판매가 2023년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판매는 4월의 69만 8,000건에서 11.3% 줄어든 계절조정치 61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16.5% 줄어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5월에 신규주택 판매를 64만건으로 예상했다. 4월의 데이터는 당초 63만 4,000건에서 69만 8,000건으로 수정됐다. 신규 주택 판매 데이터는 매월 변동성이 크며 자주 수정된다.북동부 지역에서 신규 주택 매매율이 44%나 급락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5월에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전월 41만7,900달러(5억 8,200만원)에서 417,400달러(5억 8,100만원)로 하락했다. 4월과 5월 사이에 판매용 신규 주택 공급은 14.8%로 증가했으며 5월 신규 주택 재고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