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왼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시 주석은 "지난 10년간 중·러 관계는 국제적 격동의 시련 속에서 항상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주가가 6% 하락했다. 전날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사상 최고 전기차 판매 실적을 기록한 만큼, 둔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럽·중국서 경쟁 직면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인도량(180만8581대) 대비 1.07%(1만9355대) 감소했다.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앞서 테슬라는 실적 가이던스에서 연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181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공개했다.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5570대로 전년 동기(48만4507대) 대비 2.3%(1만1063대) 증가했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만8000대)는 밑돌았다.경쟁 업체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작년 11월 유럽 내 등록 건수는 1만8786건으로 1년 전(3만1810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중국 시장에서도 압박받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모델 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작년 11월까지 모델 Y의 판매량이 약 5% 늘어났지만,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다”고 말했다.반면 중국 경쟁사
가상화폐 테라, 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테라폼랩스 창업자 권도형(33)씨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권씨 측 변호인단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상품, 증권 및 전신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도된 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권씨는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 외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권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테라폼랩스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전 세계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테라,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도주한 권씨는 지난해 3월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가 검거됐다.권씨가 붙잡힌 후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신병 확보를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고, 권씨도 미국보다 처벌이 약한 한국행을 희망했지만 결국 미국으로 보내졌다.뉴욕 남부연방지검이 권씨에게 제기한 기소 혐의는 총 8개다. 검찰은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 발행 가상화폐 테라USD(UST·이하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2021년 5월 테라 가치가 기준치인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가 자동으로 회복됐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테라폼랩스와 계약한 투자회사가 테라를 몰래 사들이도록 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부양한 시세조종 혐의도 받는다.이런 허위 주장으로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테라와 연동된 가상화폐 루나를 사들이도록 했고, 테라폼랩스가 발행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현역 미군이 타고 있었다는 AP통신 등 주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2일 AP통신은 복수의 법 집행 당국자를 인용해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있다가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원이 현역 군인(육군)인 매튜 리벨스버거로,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Green Beret)'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리벨스버거는 육군 특수전 부대 사령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옛명칭 포트브래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미 육군도 그가 2006년부터 복무해 오랜 해외 파병 경력을 쌓았고,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했다고 밝혔다.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제10 특수부대 소속이며 최근까지 독일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휴가 중이었다고 보도했다.수사당국은 리벨스버거가 차량 폭발 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경찰은 "리벨스버거 발밑에서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트럭 안에서는 또 다른 총기와 군 신분증, 아이폰, 스마트워치 등이 수거됐다. 두 총기는 모두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그가 더 큰 피해를 줄 계획이었으나 폭발물은 초보적인 수준이었고, 강철로 된 차량이 대부분 흡수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리벨스버거가 운전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1일 오전 8시 40분께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의 입구 앞 발렛주차구역에 주차해 있다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다.이 폭발로 운전자인 리벨스버거가 사망하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