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바뀐 서울의 모습과 앞으로 기대하는 미래상을 담아낸 ‘제8회 서울 29초영화제’가 21일 열렸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동시에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을 이해하고 접목한 작품이 다수 출품돼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한경 '서울 29초영화제' 대상에 정홍재 감독
서울 29초영화제는 서울시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다. 11월 24일~12월 13일 공모를 진행한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새로고침 F5 서울’이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할 때 단축키 F5를 누르면 페이지가 새로 고쳐지는 것처럼, 새롭게 바뀌고 변화할 서울의 모습과 일상 이야기를 담는 것이었다.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정홍재 감독의 ‘서울 살 결심’은 드라마 속 남녀의 모습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모습들을 알게 된 예비부부가 서울에서 살 결심을 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헤어질 결심’ 제목을 패러디한 재치도 호평받았다.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유은빈 감독의 ‘진짜인 고니?’는 영화 ‘타짜’를 패러디해 서울시의 청년 정책을 재밌게 펼쳐 보였다.

구경석 감독의 ‘물은 내가 구해오겠소’는 일반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화여고 김가영 감독의 ‘자취생 기자 회견’은 청소년부 우수상을 받았다. 양현서 감독의 ‘가보자! 서울런과 함께’, 차재영 감독의 ‘서울런이 함께 뜁니다’, 임민투 감독의 ‘도킹’은 일반부 특별상의 영광을 안았다. 연화중의 최동현·한채원 감독은 ‘우리 커플은 서울에서’란 작품으로 청소년부 특별상을 차지했다.

수상 결과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상금은 총 2000만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